유럽자동차시장 3월 승용차 판매, 11.1% 증가

유럽자동차시장의 3월 승용차 판매는 경기회복세와 주요국의 폐차보조금제 지속에 따라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67만6,427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유럽은 독일 자동차 시장이 26.6%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19.6%, 프랑스 17.9%, 영국 26.6%, 스페인 63.1% 등 주요국들의 폐차보조금제 지속으로 12.2% 증가했다. 반면 동유럽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10%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감소세는 크게 둔화된 양상이다.

지난 3월 유럽자동차시장의 승용차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유럽, 미국, 일본, 한국 자동차 회사들의 총 판매량은 167만6,427대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BMW 등 유럽계 자동차업체들의 총 판매실적은 100만5,104대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으며, GM 등 미국계 자동차업체들도 35만1,38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지난해 6만2,715대에 비해 24.8% 증가한 7만8,265대를 판매해 급증세를 보였다. 반면, 도요타 등 일본자동차업체들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모습을 보이며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누계 유럽시장 판매는 전년 동기비 9.5% 증가했으며, 한국자동차 판매는 소형차 비중확대와 디자인혁신 등 신뢰도 향상으로 24.9% 증가한 16만9,520대를 기록했다. 일본차 판매는 엔고 및 도요타 대량리콜로 닛산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