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석 달 연속 오름세, 물가 심상찮다

수입물가 석 달 연속 오름세, 물가 심상찮다

  • 일반경제
  • 승인 2010.05.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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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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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원자재 값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타는 등 물가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3월보다 1.2%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석 달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입물가 증감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13개월 만으로 원유,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3.9% 오르면서 수입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중간재는 후판, 니켈 등 금속제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0.4% 상승했다.

국제 원자재가격의 고공행진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발표한 ‘4월수입원자재가 동향’에 따르면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의 동향을 나타내는 KOIMA지수는 359.22를 기록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인 328.08로 전월 대비 10.51%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한국의 경기회복으로 올해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KDI의 ‘최근 우리나라 물가의 특징 및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위기 시에는 경기안정이 중요한 정책적 관심사지만 현재는 물가안정에 대한 상대적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며, 중장기 차원의 물가안정 기조를 지속하기 위한 정책적 관심이 요구되는 시기다.

KDI 관계자는 “금융위기가 잠재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는지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잠재성장률을 실제보다 높게 잡을 경우 거시정책을 확장적 경향으로 유도해 물가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DI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9%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내놓았던 5.5%보다 0.4%p 높아졌으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4.4%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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