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시장, 공급과잉 우려된다

중국 자동차시장, 공급과잉 우려된다

  • 수요산업
  • 승인 2010.05.18 18:10
  • 댓글 0
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분석가들, 중국 내 자동차공장 건설 과도

 최근 중국 자동차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에 앞 다퉈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도요타, VW, 닛산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중국의 자동차 성장이 점차 느려질 것으로 전망돼도 판매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최다 판매업체인 VW는 2012년까지 공장과 신모델 개발에 44억유로(59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고, 닛산도 중국 내 생산능력을 70% 가까이 신장시킬 예정이다.

생산능력 확대 등 중국 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 대부분이 중국 13억7,000만명의 부의 성장이 정부 정책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의 자동차사용도가 일반 대중화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정부의 정책에 상관없이 자동차 수요가 대폭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산업분석가들은 자동차업체들의 이같은 확대 계획이 과도한 수의 공장을 건설하게 될 것이고, 결국 자사의 성장이 느려짐에 따라 시장 점유율 역시 줄어드는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IHS글로벌 인사이트의 한 분석가는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활기에 반해, 시장이 점차 과열되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한다”며 “중국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이 이를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이 위험은 현실적인 우려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