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한-중 민관 철강협의회 개최

제15차 한-중 민관 철강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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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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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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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시장 동향 점검, 양국 협력방안 등 논의

정부가 중국과 철강산업에 대한 협력과 논의를 위해 25일 북경에서 제15차 한-중 민관 철강협의회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는 지식경제부 이승우 철강화학과장과 철강협회, 포스코,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18명이, 중국측은 상무부 챠오닝 처장, 강철공업협회(CISA), 보산강철 등 32명이 참석한다.

제15차 회의에서 주로 논의되는 주제는 최근 급격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철광석, 유연탄 등 철강원료 시장 동향 점검 및 협력 방안과 세계 메이저 광석공급업체인 BHP빌리튼과 리오틴토 간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양국의 입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양국간 철강교역 현황 및 전망 등이 논의된다.

철광석과 유연탄 공급업체인 브라질의 Vale사와 호주의 BHP빌리튼 등은 가격 인상 및 분기별 계약 변경(종전 연간단위) 요구 등 급변하고 있는 원료시장 환경에 대해 양측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주요 원료 공급업체는 올해 철광석, 유연탄 장기도입 가격에 대해 각각 전년 대비 90%, 55% 가량의 인상폭을 요구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철강산업의 특성상 급격한 원료 가격상승은 세계 철강산업 뿐만아니라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전방산업의 원가 인상을 초래하여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며 "BHP빌리튼과 리오틴토 간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현재 원료 공급시장의 독과점적 구조를 심화시켜, 자유로운 시장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바, 세계 주요 철강생산국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철광석 메이저 3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Vale 24.6%, 리오틴토 23.0%, BHP빌리튼 14.6%이며, 3사 합계로는 62.2%를 기록하면서 공급자 파워가 우세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합작회사 설립으로 인해 철강생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 정보교환과 아울러 새로운 시장환경에서 철강업계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한-중간 철강재 교역 동향 및 전망을 점검하고, 자국 내수 회복 전망 및 세계 수급 상황을 충분히 감안하여 반덤핑 등 불공정한 무역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함으로써, 건전한 교역환경 조성 및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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