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9개월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253.3원으로 전일 대비 3.3원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 동안 106.7원이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09년 8월 19일 달러당 1,255.8원을 기록한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 영향으로 5원 하락 출발했으나 북한 리스크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해 한때 1,260.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정학적 위기감에 대한 우려가 결국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코스피 지수 하락도 외국인 주식 매도로 이어지면서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90.0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