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상승 및 유로화 강세 영향 비철금속 가격 상승

27일 비철금속 시장은 장 초반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고 중국의 런민은행이 유럽 채권 매수 재고에 관한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를 부정함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비철금속 가격도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금일은 주요 국가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중국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히며 유럽 채권 매수 재고에 관한 우려가 사라지며 대부분의 비철금속이 강세를 보인 모습이었다. 아시아 장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일본 등 주요국의 증시가 상승하였고 이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비철금속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행사하였다.

일본은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지며 닛케이 지수가 1.23% 상승 마감하였다. 이후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26일 중국이 유럽 채권 보유에 대해 고민 중이라는 발표에 대해 중국의 런민은행이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맞대응하며 유로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따라 비철금속 역시 추가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이후 유로화는 상승 폭을 소폭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의 주요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선물 역시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비철금속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이후 미국의 1분기 GDP가 사전 발표 치에 비해 하향 조정되며 미국 증시 상승 폭이 축소되었고 이에 따라 비철금속 역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증시마저 에너지 주와 기술주의 강세로 3% 가까이 상승하며 비철금속 시장에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장 후반에 형성되던 톤당 6,800달러대 가격을 소폭 하회한 수준인 톤당 6,760달러로 장을 시작한 뒤 유로화 상승에 힘입어 런던 장 개장 전에 톤당 6,800달러선을 회복하였다. 런던 장이 개장한 이후에도 유럽 증시가 아시아 증시 상승세를 이어받아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전기동 가격은 추가적인 상승을 보여주었고 톤당 6,900달러선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미 증시 선물마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동은 톤당 6,900달러선을 돌파하며 톤당 6,937.75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때 미국의 GDP 발표가 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전기동은 다시 톤당 6,900달러선을 내어주기도 하였지만 미국 증시 본 장이 개장하면서 2% 이상 상승하였고 쿠웨이트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유럽 채권 보유 축소 보도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전기동 가격은 5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톤당 7,000달러선을 회복하였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금속 역시 전반적인 움직임은 전기동과 비슷한 모습이었지만 상승 폭과 하락 폭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전기동과 연(Lead)의 상승 폭이 가장 큰 모습을 보였고 니켈과 주석의 상승 폭이 가장 작은 모습을 보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인 증시의 상승과 유로화의 강세로 전일 고가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문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비철금속의 하락세는 어느 정도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일 미국 GDP 예비 발표가 예상보다 부정적으로 발표되었지만 비철금속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하락세의 진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금일 미국과 독일의 재무장관 회의에서 위험감수 행위에 대한 규제를 하기로 동의함에 따라 향후 구체적인 규제 안이 나올 경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은 우려할 만 하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