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상승세 주춤하지만 안정 국면

국내 경제, 상승세 주춤하지만 안정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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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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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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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반도체, 기계장비 상승세 이끌어

국내 경제가 4월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4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4월보다 19.9% 증가해 10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두 자릿수 증가율은 6개월째 지속됐다.

다만 전월 대비 증가율은 2월 3.4%, 3월 1.7%에 이어 4월 0.2%로 축소돼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생산 활동이 정상궤도에 진입했지만 상승세는 주춤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월 대비 증가세 둔화는 2월과 3월의 높은 증가세에 대한 기저효과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와 반도체, 기계장비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건설경기는 여전히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건축공사와 민간부문이 부진한 탓에 전년 대비 5.4%, 전월 대비 7%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민간 및 주택부문은 각각 192.8%, 200% 급증했지만, 토목 부문은 전년 대비 61.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경기를 이끌었던 정부부문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작아진 탓으로 실제 4월 공공 발주는 69.8% 감소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연구조정실장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세계경제 회복속도의 위축영향으로 하반기에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침체에 빠지거나 더블딥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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