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경쟁차종에 점유율 뺏겨
현대자동차의 5월 판매실적이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와 타 자동차업체들의 경쟁차종에 밀려 전년 대비 22.7% 감소한 총 4만9,228대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판매는 2만6,340대로 전년 대비 37.7% 급감했으며, 녚 전체 판매 역시 전년에 비해 27.2% 감소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쏘나타가 신형 9,053대, 구형 1,367대를 합해 총 1만420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투싼ix 3,719대, 싼타페가 2,713대가 판매됐다.
포터 등 소형상용차와 중대형 버스 등 대형상용차는 각각 1만2,444대와 3,225대가 팔려 전년보다 판매가 늘어났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작년 5월은 노후차 지원책 도입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판매가 크게 늘었던 시기라 상대적으로 실적 감소폭이 커졌으며, 주요 모델의 시장 경쟁 심화가 5월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의 경우 5월 내수 판매가 4만14대를 기록해 오히려 전년 대비 5%,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스포티지R이 한달간 4,859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R 판매도 3,234대로 각각 경쟁차종들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준대형 K7이 3,269대, 중형 K5가 3,552대가 판매돼 현대자동차의 경쟁차종을 잠식하면서 내수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GM자동차 역시 5월 한달 동안 내수 1만246대, 수출 5만7,158대 등 총 6만7,40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3.3%, 전월 대비 2.1%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2009년 8월 이후 10개월 연속 내수판매 실적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