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 2011년 나노산화아연 양산 돌입

SBC, 2011년 나노산화아연 양산 돌입

  • 철강
  • 승인 2010.06.10 17:17
  • 댓글 0
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소재 통한 수익다변화로 20% 성장 기대

아연화말 전문 생산업체인 에스비씨(SBC, 대표 신현식)가 아연을 소재로 한 신소재를 토대로 신수익을 창출해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비씨는 신소재 ‘나노 산화아연(Nano Zinc Oxide)의 생산을 통해 신수익을 창출함으로써 내년 이후 20% 이상의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나노산화아연은 신기술실용화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2년여간의 연구 끝에 2008년 기술개발에 성공했으나 당시에는 시장 수요증가 속도가 기술개발 속도에 비해 뒤쳐지면서 산업 적용이 지연됐다.

현재도 제품의 성능 극대화를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며, 화장품용 수요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말 생산설비 도입을 완료하고, 내년초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나노산화아연은 전자공업용(PDP 등), UV 차단용(화장품), 내항균성 및 방취용(섬유, 의료)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회사측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우선 썬블록(화장품)을 타겟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나노산화아연은 지금까지는 주로 일본 등에서 월 17∼19톤 정도 수입되고 있으나 내년에 에스비씨가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수입산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비씨가 개발한 나노산화아연은 기존 수입산에 비해 입자 분포가 좁고 사이즈가 적은 영역대에 분포하기 때문에 높은 투명도를 자랑하고, 응집이 적고 분산성이 양호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에스비씨의 나노산화아연 제품은 자외선(UV)과 적외선(IR) 투과율이 각각 10%, 20%에 불과해 자외선 차단용 기능성 화장품의 소재로 월등하게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게다가 제품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제품단가는 더 낮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들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입산에 비해 제품의 성능이 훨씬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킬로그램당 20달러 정도 낮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단계적으로는 내년 여름 시즌 국내 시장에서의 반응을 확인한 후 국내산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 지역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나노산화아연은 고가의 실리콘웨이퍼((Siliconwafer)를 대체할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전자공업용에의 적용을 통한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에스비씨는 나노 산화아연 외에도 방청용 ‘아연 프레이크(Zinc Flake)’를 통해 또 다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양산단계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나 방청효과를 극대화한 것은 물론 기존 제품 소요량의 30∼35%만으로 부식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소재라는 점에서 시장의 변화를 불러올만한 신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아연화말 생산업체로 알려져 있는 에스비씨는 신소재를 통한 수익 다변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월 300톤의 산화아연 생산능력을 갖춘 베트남 공장이 올 8월말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년 이후 큰 성장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