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원개발 사업영역 아프리카로 확대

포스코, 자원개발 사업영역 아프리카로 확대

  • 철강
  • 승인 2010.06.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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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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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짐바브웨 규석광산 개발 MOU 체결
정준양 회장, 무가베 대통령 방문 정부 지원 요청…남아공 등 아프리카 자원개발 사업 박차

포스코가 호주나 미주 지역에 치중했던 자원개발 사업 영역을 아프리카로 확대하고 있다. 개발하고자 하는 자원도 단순히 철광석이나 석탄 외에도 규석이나 망간과 같은 합금철 소재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일정으로 아프리카의 모잠비크,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석탄·망간 등 원료광산 투자사업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지난 15일에는 짐바브웨를 방문, 무가베 대통령과 별도 회동을 갖고 원료 개발 및 철강산업 진출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포스코는 이날 짐바브웨 현지 앙코(Anchor)홀딩스와 규석 등 자원공급 및 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규석은 합금철인 페로실리콘과 태양전지용 실리콘 제품 등에 쓰이는 광물로 세계 광산개발 업체들의 확보 경쟁이 치열한 자원이다. 현재 짐바브웨 내 광산에는 평균 순도 99.9% 이상의 고품질 규석이 대량 매장돼 있다. 따라서 포스코의 규석 광산개발은 첨단소재용 광물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은 물론 호주나 미주 지역에 치중했던 자원개발 사업 영역을 아프리카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포스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4일에 모잠비크를 방문, 신닛데츠(NSC)와 공동 투자한 레부보 석탄광산도 둘러봤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신닛데츠와 함께 레부보 석탄광산 지분 7.8%를 인수했으며, 오는 2014년부터 연간 석탄 500만톤 가량을 들여올 예정이다.

정 회장은 또 16일에는 지분 11.36%를 보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칼라하리 망간광산 개발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했다. 또한 철광석 공급사인 쿰바사의 시센 철광석 광산을 찾아 양사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철광석과 망간, 크롬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남아공에 1996년 사만코사와 합작으로 포스크롬을 설립, 페로크롬(Fe-Cr)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국내에서 종합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리튬, 마그네슘, 타이타늄 등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아프리카에서 크로뮴,텅스텐,망간,몰리브데넘,리튬 등 희귀금속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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