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Analyst 정지윤
■ 포스코의 제품 가격 인상은 철강 업종에 전반적으로 호재
포스코가 3분기 계약 시점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포스코의 하반기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감이 강화되었다. 또한 원재료 가격의 변동 주기가 짧아진 것에 맞추어서 제품 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던 회사측의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포스코는 3분기 계약 가격부터 열연강판 5만원/톤, 냉연강판 5.5만원/톤, 후판 5만원/톤씩 각각 인상하기로 결정하였다. 지난 5월1일자 가격 조정이 톤당 17~18만원 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당시 철광석 가격은 최고 90% 정도 상승했던 반면, 다음 분기 철광석 가격의 상승분은 약 2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가격 인상 수준은 원가 흡수를 위해서도 적절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 포스코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업체별 영향 분석
포스코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다른 주요 업체들도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다른 판재류 업체들의 하반기 수익성도 예상 보다 좋아지거나, 추가적인 수익성 둔화의 우려감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냉연단압업체들은 2분기에도 저가 원재료에 따른 재고 효과로 제품 단위당 롤마진이 극대화 되고, 전방산업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재고 효과가 좀 더 길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