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시장, 박스권 내 횡보 장 연출

5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증시가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장 전반에 걸쳐 특별한 움직임 없이 박스권 내 횡보하는 장을 연출한 하루였다.

지난 주 중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하였지만 주 후반 미국의 실망스러웠던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기동은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아시아 장에서도 그 여파를 이어가면서 전기동은 상승폭을 서서히 확대시키며 톤당 6,57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였지만 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여름철 전기동 수요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 속에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런던 장 개장 후 상승폭을 서서히 반납하던 전기동은 톤당 6,500달러 레벨을 내주었지만 US장이 휴무인 관계로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톤당 6,460달러 레벨에서 지지를 받던 전기동은 장 막판 톤당 6,500달러 레벨을 다시 테스트하였고 결국 전일 대비 톤당 50달러 이상 상승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톤당 1,930~1,960달러 레인지 내에서 횡보하였고 니켈은 Vale의 파업 해결 소식에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금일 한산한 장을 연출하며 전일 종가 대비 강보합 내지 약보합 수준을 이어나가며 박스권 장세를 보여준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US장 휴장으로 한산한 장을 연출하였지만 명일부터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다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망스러웠던 미국의 고용지표는 주택시장과 제조업 부진에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를 키워주었다. 중국 또한 성장세 둔화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비철금속의 수요 감소로 이어질 우려 역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의 재고 감소 추세가 지속적이고 Cancelled Warrant 역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그리 비관적이기만 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사료된다. 달러화 가치가 미국 경기 회복세에 눌려 추가 하락한다면 지난 주 후반에 보여주었듯이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하루 동안 휴장한 미국 증시의 명일 움직임과 ISM 비제조업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주 후반 발표 예정인 중국의 잠정 수출입 데이터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