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철금속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 대비 11주래 최고치를 경신한 유로화가 비철금속의 상승을 견인하는 강세장을 연출한 하루였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철금속을 지지해주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은 아시아 장에서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박스권 내 횡보하는 장세를 연출하였다. 하지만 런던 장 개장 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유로화가 1.3050달러 레벨을 상향돌파하자 전기동은 상승폭을 확대하였고 톤당 7,200달러 레벨을 돌파하며 2개월래 최고점인 톤당 7,267달러까지 상승하였다.

2nd ring 들어가면서 잠시 쉬어가던 전기동은 이후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확대, 톤당 7,283달러까지 금일 고점을 높였다가 미국 증시가 장중 나스닥 주도로 하락 반전하면서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였다.

장 막판까지 박스권내 등락을 거듭하던 전기동은 결국 전일대비 약 1% 상승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과 아연은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각각 톤당 2,100달러 레벨, 톤당 2,000달러 레벨을 돌파하였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 현상에 힘입어 전일 대비 상승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은 펀더멘털적 요인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면서 전 품목이 상승하였다. 금일 발표된 미국 주간 고용지표의 개선과 더불어 유럽 경기신뢰지수의 호조,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유럽발 재정 우려 등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유로화는 1.3050달러 레벨에 포진해 있던 stop 물량마저 체결되는 등 금일에도 랠리를 이어나가는 모습이었다.

또한 재고의 움직임과 같은 수급 상태도 비철금속의 가격을 뒷받침해주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비철금속이 지난 1~2개월간 유지하던 박스권 상단이 깨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스권 자체가 상향조정된 모습이며 추가 상승 여지도 보이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도 주의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하반기 경기회복세가 다소 우려가 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의 경기흐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제공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