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에 크게 못 미치는 4.6%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 7.6%에 비해 무려 3.0%p 낮아진 수치.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6.1%로 예상됐다. 지난 5월 제시된 올해 예상 성장률 5.3%보다는 0.8%p 높아진 것.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의 원인으로는 유럽 국가들의 긴축재정, 중국 및 미국의 경기지표 하락, 대내적인 거시정책 기조의 정상화에 따른 경기부양 여력 악화 등이 꼽혔다.
민간소비 부문은 금리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각종 재정사업 종료 등에 따른 고용증가세 둔화로 구매력이 약화하면서 상반기 5.0%보다 낮은 3.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 상반기에 29.4%의 증가율을 보였던 설비투자 부문은 하반기에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 요인 외에경기회복세 둔화의 영향으로 12.8%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의 경상수지 흑자는 상반기의 116억 달러보다 적은 84억 달러로 예상됐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총 수요 압력이 증가하면서 상반기의 2.6%보다 높은 3.2%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