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연내 하강국면 가능성

국내 경기 연내 하강국면 가능성

  • 일반경제
  • 승인 2010.08.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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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유 jy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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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선행지수 하락세 및 中 성장률 둔화 영향”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가 연내 하강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최근 경기회복의 지속가능성 점검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경기 회복세는 올해 3/4분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에는 상승요인보다 하강요인이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의는 이 같은 예상의 근거로 전년 동월 대비 경기선행지수 하락세, 중국 경기 둔화 등을 지목했다. 상의는 “90년대 중반 이후 3차례 경기 순환기에서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한 뒤 평균 11개월 후에 실제 경기가 하강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선행지수가 지난해 12월 고점으로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는 11월 경기회복국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과거 선행지수와 실제경기 간의 시차 변화다. 이에 대해 상의는 “과거 선행지수와 실제경기 간 시차가 15개월(6순환기))→12개월(7순환기)→7개월(8순환기)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11월 이전에도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경기 둔화도 우리나라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상의는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를 고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됐고, 이런 내림세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경기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경기 양극화에 따른 중소기업과 가계의 체감경기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국내 경기 하강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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