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국 경제, 경착륙은 없다!

하반기 중국 경제, 경착륙은 없다!

  • 일반경제
  • 승인 2010.08.19 17:43
  • 댓글 0
기자명 이주현 ljh@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 불가피…
소비 증가로 9%대 안정적 성장 지속할 듯

최근 중국경제의 성장률 둔화로 경착륙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경제가 소비의 견실한 증가로 9%대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는 곧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2010년 하반기 중국경제 연착륙 예상’보고서에서 출구전략, 위안화 절상, 노동환경변화와 임금인상 등 주요 이슈별 진단을 통해 하반기 중국경제를 전망하고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보고서는 중국의 상반기 경제에 대하여 투자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빠른 회복세와 소비의 견조한 증가로 11.1%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2.6%의 물가안정을 이루어내는 등 고성장과 물가안정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하반기 중국경제는 기저효과의 감소, 부동산 투자 위축,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증가율 둔화 등으로 경제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가전하향(家電下鄕), 기차하향(汽車下鄕), 이구환신(以舊換新) 등 중국정부의 내수부양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임금인상으로 인한 소비증대로 9%대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출구전략은 내년으로 늦춰질 듯

보고서는 출구전략, 위안화절상, 임금인상 등 주요 이슈들을 진단하고 전망하였다. 첫째, 금리인상을 포함한 본격적인 출구전략은 내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가 연간 관리목표인 3%내외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신용대출 억제 및 부동산 규제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기저효과로 경제성장률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위안화 절상은 소폭 점진적으로

지난 6월 19일 중국의 관리변동환율제 복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위안화 절상은 없을 것이며 소폭 점진적으로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화 1일 변동폭(현재 ±0.5%)내에서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절상과 절하를 반복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절상할 것이라는 것이다.

올해 들어 중국의 수출이 회복되고 있으나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로 인해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정부가 임금인상을 내수확대와 글로벌 불균형 해소하기 위한 정책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폭은 예상보다 작은 3%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임금인상, 소비증가로 우리 수출에 긍정적 영향

중국의 노동환경 변화와 임금인상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의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나 결과적으로 소비를 촉진시켜 내수시장 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우리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임금인상과 소비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아 중국의 임금인상이 소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노동환경 변화와 임금인상은 한자녀 정책의 결과로 생긴 노동력수급 불균형과 노동자 인식변화에서 비롯된 중국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향후 노동환경 개선과 임금인상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결국, 중국 하반기 경제는 기저효과의 감소와 부동산투자 위축, 수출증가율 둔화로 둔화될 것이 불가피하나 내수부양책의 효과로 인한 소비의 견조한 상승으로 9%대의 안정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무역연구원 이봉걸 수석연구원은 “중국정부는 안정적 경제성장속에서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부진했던 산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신속한 대응과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동시에 더욱 확대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