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協, 현지화 및 체질강화가 필수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 일)는 올해 1월 한-인도 CEPA 발효를 계기로 한층 가까워진 12억 인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25일 무역센터 51층 대회의실에서 ‘인도시장 진출전략, 원산지규정 및 물류통관절차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BRICs 국가들 중 중국 다음으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 대한 특성 및 진출 여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성공적 진출 전략을 찾아보고, 우리 수출업체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인도의 원산지 규정과 물류․통관 시스템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인도에 ‘LG전자 신화’를 이룩한 장본인이자 우리 한국 CEO가 외국 대기업에 ‘수출’된 첫 케이스인 ‘대한민국 CEO 수출 1호’ 김광로 비데오콘(現 인도 최대가전회사) 부회장이 특별 연사로 나섰다.
김 부회장은 인도 대기업 CEO가 본 ‘인도 경제의 미래’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김 부회장은 인도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로 꼽힐 만큼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점, 영어 사용, 사회의 다양성 및 높은 포용 문화 등을 인도의 저력이자 강점으로 꼽고, 한국기업이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 인도 시장 바로 알기▲ 영어 등 인재 양성 ▲ 대기업과의 동반진출 모색 ▲ 현지 전문기관 활용 등을 통해 인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기본 체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시장 환경 및 성공적 진출방안’에 대한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인도경제연구소 오화석 소장은 뉴델리, 뭄바이 등 인도의 각 지역별 시장특성을 소개하고 인도의 각 계층 시장별로 외국기업의 진출 성공사례를 살펴보면서 ‘철저한 현지화’만이 인도시장 진출의 성공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일회계법인 김태훈 이사, 한진해운 김원호 대표 등 관련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청해 올해 1월 한-인도 CEPA 발효로 인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수출업체 실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원산지 규정, 물류 및 통관 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역협회 이왕규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설명회에 앞서 “무역협회는 오는 11월 인도의 유력 바이어 초청한 대규모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등 우리 국내업체들의 인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