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조사… 투자축소 기업 6.9% 그쳐
국내 상장기업의 30%가 올 하반기에 설비투자를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510개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고용 현황 및 계획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 31.2%가 올 하반기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반면 하반기 투자 축소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6.9%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의 71%는 현재 생산설비 수준에 대해서 적정 수준이라고 응답한 반면 18% 는 부족한 편이라고 인식했다.
투자확대 규모를 1~10%로 생각하고 있는 기업은 16.3%, 11~20%는 4.9%, 21% 이상은 10%로 나타났다. 업종별 투자확대 응답 기업은 기계 분야가 50%, 자동차 46.9%, 전기전자 40.5% 순이었다.
2011년에도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이 34.2%나 됐지만 26.7%의 기업들은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규모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가장 시급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해선 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의 의견이 달랐다. 제조업체들은 세제 및 금융 지원 확대를 지목한 반면 비제조업체들은 규제완화를 지목했다.
한편 고용수준에 대해선 조사기업의 71.8%가 적정하다고 응답, 부족하다고 답한 23.6% 기업들을 크게 앞섰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채용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30% 정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