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구매대행 전문화 시대~!

지금은 구매대행 전문화 시대~!

  • 철강
  • 승인 2010.08.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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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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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특화 MRO 기업으로 ‘우뚝’
원가절감, 효율성 증대, 투명성 확보
대•중소기업, Win-Win 전략으로 相生

▲ 엔투비 박종식 대표이사

<MRO 전문기업 엔투비(eNtoB)>

21세기는 바야흐로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로 업종을 불문하고 대다수 기업들이 B2B 전자상거래를 통해 좀 더 나은 거래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온라인 전자상거래로 모든 물품을 좀 더 빠르고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구매대행이 하나의 트렌드로서 각광받고 있다. 구매대행을 통해 기업들은 구매 프로세스를 줄여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특화된 MRO 전문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주)엔투비(eNtoB Corporation)이다. 엔투비만의 특징과 혜택, 그리고 향후 철강중심의 구매대행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살펴보자. <편집자 주>


전문 구매대행, 엔투비에 맡기세요

MRO 구매대행이란 인터넷을 기반으로 기업고객이 요구하는 사무용품, 청소용품, 공장용품 등 모든 소모성 자재를 구매에서부터 관리까지 대행해주는 사업을 일컫는다.
기존의 소수 구매자들이 다양한 품목을 조금씩 구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업체가 다양한 제품을 다량으로 구매하기에 원가절감과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그 동안 불문의 영역으로 불리던 구매업무에 투명성을 제공하기에 많은 기업들이 MRO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철강전문으로 특화된 구매대행 업체로 단연 엔투비(대표이사 박종식)가 손꼽힌다. 엔투비는 서브원, IMK에 이어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3위의 MRO 전문기업이다. 2000년 창립 이후 지속 성장을 해서 2008년에는 사상최대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나 2008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KT그룹의 구매대행 전환추진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이 급감하여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는 KT그룹거래가 단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철강산업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09년부터 추진해온 내실경영의 효과로 경영수지도 대폭 개선되고 있다.
그 밑거름에는 오픈 e-Marketplace로서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포스코 그룹외에도 한진그룹, KCC그룹 등 26개社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물품의 구색, 가격 경쟁력, 서비스 구축망이 단단히 다져져 있다. 특히 엔투비가 철강부문과의 비즈니스 영역이 많아 철강유관업종과의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경우 엔투비를 통해 강관, 철근, 형강 등 건자재를 구매하고 있다.
현재 엔투비의 철강산업 비중은 약 71%로 2007년 48%, 2008년 50%, 2009년 54%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엔투비의 판매 회원사 수는 1만1,499개이며(대기업 89개, 중소기업 1만4,410개), 구매 회원사 수는 808개(대기업 144개, 중소기업 639개, 공공기간 25개)이다.

포항-광양-당진, 서비스 거점 확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엔투비는 국내 3위의 MRO 업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사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포항-광양-당진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거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엔투비는 올해 7월 포항과 광양지역에 물류센터(Supply Center)를 준공했다. 철강산업 중심의 전문 MRO로 거듭나기 위해 철강산업의 클러스터로 불리는 포항과 광양지역에 물류센터를 지은 것이다.
엔투비는 이러한 물류센터를 통해 긴급납기, 일정물량의 재고보유, 무(無)부담 상시 재고확보, 반복적 주문승인과정 및 입고처리과정 생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고객들이 좀 더 부가가치적인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간단축 효과를 제공하겠단 의지를 몸소 선포한 것이다.
현재 엔투비는 포항과 광양지역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 내로 당진을 중심으로한 서해안권에도 부지를 확보하여 내년에는 물류센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철강산업 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이 지역에도 물류센터를 건립하여 서해안 지역 철강업체들에게도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엔투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소기업의 구매대행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신용보증, 지불조건 완화 등을 통해 B2B 전자상거래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을 위한 민원창구를 개설하여 중소기업 공급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엔투비 측은 구매대행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사업 확대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해외진출 통한 글로벌化 전략 구축

구매대행 서비스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들이 원가절감, 투명성 확보, 업무 효율성 증대 등을 확보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인력낭비를 줄여 좀 더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 기업들은 경비, 청소, 건물 관리 등을 대부분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다. 구매 역시 핵심 원자재를 제외하고는 구매대행 전문 업체에 이행하는 것이 이익이란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엔투비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내 구매대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화 전략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엔투비가 철강산업 부문에 특화된 만큼 포스코 및 포스코 계열사와 함께 해외 동반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에서의 현지조달이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만큼 원활한 MRO 조달망 구축과 현지에서의 글로벌 소싱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글로벌 소싱을 이룩해 국내외 서비스 거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철강업체들은 엔투비의 다양하면서도 전문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 엔투비 박종식 대표이사

“철강전문 MRO 기업으로 GO"

Q: 엔투비의 특징에 대해 간략이 소개한다면?

A: 엔투비는 국내 3위 MRO 전문기업이다. 서브원, IMK과 함께 ‘빅3’로 불린다. 하지만 엔투비가 서브원, IMK와 다른 점은 다양한 출자회사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서브원은 LG 계열사, IMK는 삼성계열사이지만 엔투비는 포스코, 한진, KCC 등 다양한 주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만큼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기업들이 엔투비 오픈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철강부문 업체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Q: 엔투비는 지난 10년간 안정화, 내실화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 만의 비결이 있다면?

A: 엔투비는 공급선 다변화를 통해 공급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물품의 구색을 맞추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서울, 경인지역에서 벗어나 포항, 광양, 당진 등 다양한 서비스 거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핵심 공급사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Q: 엔투비는 철강부문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데, 그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A: 엔투비는 타 MRO 전문기업에 비해 철강부문과의 비즈니스가 절대적인 편이다. 철강생산에 소요되는 MRO자재에서는 최고의 비교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철강재도 현재로서는 형강, 강관, 철근 등 건자재를 중심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전략 아이템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며, 앞서 살펴 봤듯이 포항, 광양, 당진 등 지역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해외에서도 현지 MRO 구매대행 부문 확대에도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

Q: 올해 엔투비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향후 비전은 무엇인지.

A: 기존의 철강,일반기업,공공,학교 및 중소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나가면서 철강산업을 보다 핵심사업으로 중점 육성, 확대해 나갈 것이다. 특히 철강 전략 아이템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철강인력의 전문화를 통해 기존 거래선 뿐만 아니라 신규 철강사와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후년경에는 매출액 1조원대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이다. 서브원, IMK에 이어 1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하여 World Best e-Market으로서 자리 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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