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들의 경기둔화가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해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그동안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소폭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은측에서는 대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동결 배경에는 주요국들의 경기둔화가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FRB의 베이지북에서도 미국의 경기둔화는 미 정부 당국에서도 인정하고 있고 중국 역시 1·2분기 2자릿수 성장에서 3분기 한자리 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한은이 아직은 금리인상 시기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 성장률은 상반기 7.2%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둔화되기는 했지만 4.6%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이 국내 경제지표는 좋게 나오고 있지만 각각의 경제주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지표에 못 미치므로 아직까지는 한은의 현재 국내경제에 대한 시각이 물가안정보다는 경제성장에 더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금리동결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동결이 증시에는 긍정적 측면으로 더 크게 작용 할 것”이라며 “금리동결로 인한 시장에 풀려있던 유동성이 유지될 것이고, 부동산 관련 대출 가계부채의 안정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