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국 철강 순수출 53% 급감했다

8월 중국 철강 순수출 53% 급감했다

  • 철강
  • 승인 2010.09.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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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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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만톤 순수출, 6월 이후 확연한 감소
중국의 철강 생산량 제한 노력은 긍정적

지난 8월 중국의 철강제품 순수출량이 145만톤으로 전월 대비 53%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철강제품 수출은 지난 6월을 정점으로 확연히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였고, 수요도 위축되어 있어 철강가격이 방향성 없이 지지부진하게 횡보했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중국의 지난 8월 철강시황은 철강 수급과 관련된 데이터들이 전반적으로 ‘위축’이라는 말로 연결되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지난 7월 15일부터 수출 제품에 대한 증치세를 폐지하는 등 철강산업 구조조정의 성과가 반영되어 철강 생산량과 수출량이 모두 감소한 것이다. 부정적인 것은 여전히 철강 수요 회복의 확실한 계기를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거시 지표들이다.

하이투자증권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8월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5,164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하였다”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이 ‘단전 조치’까지 취하면서 고집했던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철강업종 구조조정은 사실상 아주 긴 역사를 자랑하는 숙제”라며 “어느 정도 철강제품의 공급이 제한되어 있는 상태에서 수요가 조금이라도 좋아진다면 그때 비로소 제품 가격이 오르고 철강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철강 생산량 제한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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