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당국 외환시장 개입 소식..하락세 압박
미국의 추가 금융완화 조치가 언급된 가운데 엔화 강세 추세가 다시 본격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4일 현재 엔화는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오후 1시 28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85.2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가 85엔대 박스권을 뚫고 84엔 중반까지 상승한 것은 지난 14일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엔화는 전날 도쿄 외환시장과 뉴욕시장에서도 사흘 연속 오르며 달러당 84엔대 후반에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시사한 이후 글로벌 외환시장에 팽배해 있는 시장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ㆍ엔화 매수 심리가 즉각 반영된 셈이다.
일본은 지난주 엔화가 달러당 82엔대 중반까지 오르자 약 1조8,000억엔을 동원해 시장 개입에 전격 나선 바 있다. 일본 중앙은행은 다음달 4~5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고 이에 앞서 이달 28일 금융시장 전망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