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 노사, 상생협력으로 적자 탈출

대양금속 노사, 상생협력으로 적자 탈출

  • 철강
  • 승인 2010.09.29 09:49
  • 댓글 0
기자명 유재혁 jhyou@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순익 흑자 전환 추정…강찬구 대표 "노조 헌신적 협력 일등공신"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업체인 대양금속(대표 강찬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같은 적자탈출의 성과는 노조의 헌신적인 상생협력 덕"이라고 강찬구 대표가 밝혔다.

  대양금속은 지난 2006년 당시 노조와의 갈등으로 7개월 간의 파업이 이뤄져 안산공장의 생산이 전면 중단되는 등 큰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조사간 불신과 상처의 골이 깊어졌고 이후 안산공장은 폐쇄돼 예산과 터키공장으로 생산설비가 이전되고 종업원들도 예산공장으로 전출되는 결과를 낳은 바 있다.

  당시 스테인리스 시장의 호황기를 파업으로 보내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하면서 발생된 키코 손실 등으로 대양금속은 2008년부터 적자로 전환돼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에 대양금속 노사는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적자로 인해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정하고 자발적인 개선노력을 실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우선 노조가 자발적으로 근무형태를 '3조 2교대'에서 맞교대로 전환해 노무비를 20% 절감하는데 동참했다.

  육체적인 피로증가 등 근무조건은 더 열악해졌지만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는 오히려 더 강해져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원가절감운동을 전개해 현장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생산라인마다 1M 스크랩절감 시키기', '텐션을 유지해 코일감기' 등 스크랩 발생량을 줄이고, 부자재 사용시에도 주인의식을 발휘해 한번 쓰고 버리던 백상지를 재사용하고, 고가의 백상지를 저가의 비닐로 대체 사용하는 등 생산공정 곳곳에서 원가절감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찬구 대표도 연초 상여금 전액(100%)을 반납하는 것은 물론 자가운전을 하고 있으며 임원들도 상여금 50%을 반납하는 등 인건비 절감에 앞장섰다.

  안성기 노조위원장 역시 "동반성장을 위해 상호 신뢰에 기반한 참여와 협력의 노사문화를 확산시키고 생산성향상과 함께 산업평화가 정착되도록 최선를 다하겠다"며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같은 노사 상생협력이 빛을 발해 올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이어진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그간 이어지던 순적자 기조는 3분기에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월 한달 예산공장 생산량은 8,200여톤, 터키공장은 2,600여 톤을 기록해 월별 최대치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