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IㆍSMA "안산강철 합작사 설립 막아야…"
"中 국영업체의 해외확장은 시장왜곡 시킬 뿐" 지적
미국 철강업체들이 최근 안산강철의 미국 내 합작사업 추진과 관련해 일제히 반대의견을 표출했다. 나아가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막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철강협회(AISI)와 미국 철강제조협회(SMA)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불법적인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안산강철의 미국내 합작사 설립 계획과 같은 중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들이 받고 있는 정책자금, 면세, 보조금 등 대부분의 혜택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불공정한 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국영 철강업체들이 해외 민간업체들과 경쟁하는 것은 세계 철강시장을 더욱 왜곡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일은 지난 9월 중국의 안산강철이 미국 철강업체 스틸디벨롭먼트와 5개의 합작제철소 설립에 합의하면서 불거졌다.
한편 앞서 지난 7월 미국 의회 내 철강산업 지지단체인 '스틸코커스' 소속 의원 50명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안산강철이 불공정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미국 재무부에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