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3만톤 기록…전기比 8.3% 감소
전기로강 생산감소 뚜렷…수요 부진, 수리 집중 탓
지난 3분기 국내 조강생산량이 1,373만톤에 그치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로에서의 특수강 생산 외에는 전체적으로 2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전기로강 생산 감소가 두드러진 결과를 보였다.
한국철강협회 조강생산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조강생산량은 전로강 822만7,625톤, 전기로강 550만2,203톤, 총 1,372만9,828톤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2년 내 최고수준이던 2분기(1,497만562톤)에 비해 8.3% 감소한 수치다.
제법별로는 2분기에 비해 전로강이 3.9%, 전기로강이 14.1%씩 각각 감소했다. 전기로강 생산 감소가 두드러진 것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되면서 국내 철근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각 전기로 제강사들의 생산조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7~8월이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이 시기에 대부분 전기로 수리가 집중되면서 2분기 대비 큰 폭의 감소세로 나타났다. 각각의 생산비중은 전로강 59.9%, 전기로강 40.1%, 강종별로 구분해서는 보통강 88.7%, 특수강 11.3%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의 누계실적은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49.6% 증가한 4,238만8,104톤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의 기저효과 외에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전로강 생산실적이 지난 3월분부터 소급적용 되면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