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거시경제의 정상화가 필요해
중국의 위안화 절상문제가 세계경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위안화를 절상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이 일었다.세계은행(World Bank)이 3일(현지시간)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막고 과잉적인 자본 유입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위안화를 꼭 절상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중국 경제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선진시장에서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퍼부어 아시아 시장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있는 현실이 중국의 금리인상 회피 명분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자산 가격 상승, 부실 대출, 지방정부 재정 악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한 것이다.
또한, 위안화 절상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고 중국 경제가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소비 분야로 재구조화되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안화가 6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달러 대비 2.3% 절상됐지만 달러는 다른 여러 통화들에 대해서 상당폭 약세를 보였다며 위안화는 명목적인 효과 면에서는 오히려 절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앞서 9월 19일 보고서에서도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