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에 180만톤 규모 CRM 검토

포스코, 인도에 180만톤 규모 CRM 검토

  • 철강
  • 승인 2010.11.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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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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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투자타당성 검토 중...인도시장 선점 기대
인도CGL 인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 유력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일관제철소 진행과 별도로 인도에 냉연강판공장(CRM)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재 짓고 있는 도금공장 외에 압연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인 듯 하다.  

회사측에 따르면 포스코는 인도에 연산 180만톤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을 건설해 인도의 자동차 및 가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현재 막바지 투자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이사회를 통해 사업 추진이 결의되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냉연공장은 현재 건설 중인 인도CGL(연산 45만톤) 인근인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로 알려졌다.  

인도에서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진행이 더디지만 새롭게 철강 수요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 그 가운데서도 자동차와 가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미 CGL을 건설하고 있어서 냉간압연-도금으로 사업시너지를 높일 수 있고, 현지 코일센터 확충도 이뤄지고 있어 전방위 서비스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도는 자동차산업 육성정책으로 현재 200만대인 자동차 연간 생산량이 2015년에는 422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을 중심으로 관련 철강수요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인도시장에서 자동차와 가전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어서 냉연강판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신닛데츠 등 일본 철강사들의 현지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세로미탈도 인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인도 철강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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