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큰 가운데 주요 비철 품목 ‘급락세’

17일 비철금속 마켓은 변동성이 큰 전약 후강의 장세를 연출하였다.

장 전반 대부분의 주요 비철금속들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는 가운데 주요 지지선을 하향돌파하는 모습을 잠시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이후 반등하여 품목별로 전일대비 차별적인 등락을 거듭하며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해장에서 거래되는 전기동, 알루미늄, 아연 3품목은 전일 급락한 LME의 뒤를 이으며 하한가를 기록 하였다. 장 후반 발표된 미국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저조한 모습을 보이자 달러 약세로 이어지는 분위기였고 이내 비철금속은 저가 매수세력의 유입과 더불어 달러의 약세를 주요 원인으로 하여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기동은 전일 급락한데 이어 아시아 장 동안 상해장에서 주가적인 하락을 이어갔다. Limit Down, 하한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LME 역시 연동하는 모습 이었다. 중국의 경기 과열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유로존 역시 부채로 인한 위기감이 불거지면서 환율 매도가 급증했고 펀드와 CTA가 위험자산 매도를 통해 비철금속들을 포함한 상품선물등을 다량 매도하자 가격은 급락하였다.

전기동은 하락폭을 넓여가는 가운데 주요 지지선인 3M 톤당 8,000달러 레벨을 잠시 하향돌파하여 9월말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후 발표된 신규주택착공건수가 예상치 및 이전대비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자 달러의 약세를 견인 하였고 급락한대 대한 기술적 매수 세력이 유입되면서 가격은 반등, 전기동은 3M 8,200달러 레벨을 회복하였다. 이후 장 막판 레벨을 반납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 하였다.

금일 마켓은 큰 변동성의 장세를 연출 하였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마켓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가격은 시시각각 마켓 요소에 크게 휘둘린 모습을 확인 하였다. 최근 마켓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중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의 기정 사실화 된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금리인상이 이루어지는 시점인데 이에 따른 마켓에 파급 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랜드는 IMF 공동사절단과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발표하며 다소 시장에 안정감을 불어들인 것으로 생각되나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현 시점에 시장의 불안감은 채 가시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금일 가격 움직임이 컷던 점은 최근 가격이 펀드로 인해 조성되어있다는 의견을 뒷받침 한다.

지난 주 목요일 3M 톤당 8,900달러를 상향돌파하며 최고점을 갱신한 전기동은 금일 3M 8,000달러를 잠시 하향돌파하며 3일만에 톤당 1,000달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그 동안 가격의 상승 추세는 견고한 듯 하였으나 레벨을 유지하기에는 펀더멘털적 요소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한 수준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