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져
기존 고속선 대체시 철강 수요 감소 예상
새로운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다 위를 나는 배’ 위그선이 18일 전남 여수 오동도 해상에서 첫 시연행사를 가졌다.
선박과 항공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해상교통수단인 위그선은 차세대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물 위 5m 높이를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위그선은 기존 고속선박 대체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람선 등 해양관광수단으로 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고속선박들은 시속 80km 정도의 속도를 내는데 반해 위그선은 시속 200km 이상 낼 수 있으며, 연료 소비 역시 물 저항이 없어 기존 고속선의 1/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그선의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으로써 철강재로 만들어진 기존 고속선들을 대체하게 되면 철강재 수요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발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수명이 다 돼가는 고속선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약 400여대 정도로 상품 가치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후판 등 철강재 수요가 큰 벌크선 등 화물선의 경우 아직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박용 철강재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개발업체 관계자는 “위그선은 바다 위를 나는 배다 보니 무거운 철강재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외판은 모두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