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후 반발 매수세 및 유로화 반등 영향 상승세

18일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 이틀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및 아일랜드 부채위기 해결 기대감에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전 품목이 전일대비 모두 상승하는 강세장을 연출하였다.

전일 종가대비 상승한 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최근 이틀 간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점차 확대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런던 장 개장 전 톤당 8,300달러 레벨을 회복한 전기동은 그동안 투자 심리를 억누르던 유로존 재정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유로화가 반등세를 보이자 톤당 8,40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였다.

아일랜드 정부가 유럽연합과 IMF로부터 수백억 유로를 구제금융이 아닌 차관 형식으로 지원받기고 합의하였다는 소식과 스페인 국채경매에 강력한 수요가 몰린 점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주는 모습이었다.

또한, 전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6,000억 달러의 양적완화 조치를 실행에 옮기는 게 더욱 수월해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의 하락세를 부추겼고 이는 전기동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주었다. 또한 금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11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가 2009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자 미국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동도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장 후반 전기동은 아일랜드의 위기 해결 기대감이 더욱 커진 데 힘입어 톤당 8,400달러 레벨을 뚫고 금일 고가인 톤당 8,459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일의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며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을 제외한 여타 비철금속들도 아일랜드 부채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주요 저항선을 상향돌파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아일랜드의 부채우려가 점차 해소되며 유로화가 반등세를 보이자 다른 원자재 상품들과 함께 일제히 오름세를 보여준 하루였다. 유로존 재정우려가 한층 줄어든 가운데 투자자들은 최근 이틀간의 급락장을 매수 타이밍의 좋은 기회로 생각하며 반발 매수세로 인한 상승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특히 전기동의 경우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칠레 광산에서의 파업이 단기 수급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C-3M 백워데이션은 더욱 벌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명일은 주요 경제지표 부재 속에 아일랜드의 부채위기 해결에 대한 향방이 좀 더 명확해 질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달러화 및 증시의 움직임에 주목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