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철강 수요회복·가격상승 “기대해도 좋다”

2011년 철강 수요회복·가격상승 “기대해도 좋다”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0.11.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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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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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

내년 철강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회복에 힘입어 철강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2011년 철강 수요 회복과 금속 가격의 강세 예상’ 보고서에서 “2011년에는 철강 수요회복 등에 힘입어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1년 조강생산 전년대비 5.8% 증가할 전망

200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철강 수요의 회복이 2011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010년보다 철강 소비 증가율은 둔화되지만 철강 소비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강생산량으로 판단한 철강 소비량은 GDP 성장률과 0.76의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2011년 전세계 경제 성장률 +4.8%(IMF전망)를 가정할 때, 2011년 전세계 조강생산량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13억 4,550만톤으로 예상된다. WSA는 지난 10월 2011년에 전세계 철강 수요를 전년대비 5.3% 증가한 13억 3,970만톤으로 전망하였다.
금융위기 이후 철강 소비량이 급감했기 때문에 2009년 조강 생산량은 2007년 대비 11.2% 감소했으며 경기가 회복된 2010년에도 2007년에 비해 5.3%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2011년 조강 생산량(NH투자증권 예상 기준)은 2007년과 2008년 대비 각각 0.1%,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금융위기 이후 감소한 철강 소비량이 2009~2010년 회복기를 거쳐 2011년에 성장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2011년 생산 능력은 2010년보다 4.0% 확대될 전망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철강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에 2009년~2010년은 전세계적으로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활발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2011년에는 2010년 증설량 보다 34.2% 감소한 약 6,700만톤의 증설이 계획되어 있으며, 2011년 전세계 생산 능력은 19억 9,300만톤이 될 전망이다. 이 중 실제 생산 가능한 설비는 전체의 87% 수준임을 감안하면 유효 생산 능력은 전년보다 4.0% 확대된 17억3,600만톤으로 추정된다. 2010년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생산 능력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그 다음으로 인도와 대만, 베트남 순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아시아 지역의 철강 생산 능력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62.6%에서 2011년 63.2%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생산 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데, 최근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 정책으로 설비능력 확대가 제한되고 노후 설비가 폐쇄되고 있어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확대되는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전세계 가동률 전년대비 1.0%p 상승한 77.2% 예상

2011년 철강 수요가 전년대비 5.3% 증가하고, 철강 생산 능력이 4.0% 확대된다고 가정할 때 2011년 전세계 철강사들의 가동률은 77.2%가 될 전망이다. 이는 철강 수요가 급감했던 2009년 대비 5.4%p 확대된 수준이지만 철강 산업의 가장 성수기였던 2007년 가동률보다는 17.9% 하락한 수준이다. 2011년 가동률 77.2%를 가정할 때 철강 가격-원재료 스프레드는 톤당 267달러가 될 전망이다. 2010년 하반기 평균 가동률은 76%, 스프레드는 톤당 217달러로 전망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2011년 철강 시황과 철강사의 이익은 2010년 하반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2011년 철강價, 열연코일 기준 톤당 663~730달러 예상

2011년 예상 원재료 비용 396달러/톤에 제강사 마진 267달러를 더하면, 적정 철강 가격은 톤당 663달러로 예상한다. 이는 현재 열연코일 가격 603달러보다 10% 높은 수준이다. 적정 열연코일 가격은 톤당 663달러 수준이지만 실제 열연코일 가격은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철강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 철강가격 상승 기대가 반영되어 실제 철강 가격이 적정 철강 가격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2011년은 철강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실제 철강 가격(열연코일 기준)은 적정 수준인 톤당 663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평균적으로 톤당 70달러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1년 철강 가격은 톤당 730달러(현재 열연코일 가격 대비 +21.1%)까지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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