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반등 및 중.미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강세장 연출

1일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유로화의 반등과 더불어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주요 레벨을 뚫고 상승하는 강세장을 연출한 하루였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지만 유로화가 최근의 약세를 뒤로 하고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런던 장 개장 전 톤당 8,400달러 레벨을 돌파하였다. 런던 장 개장 후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상승폭을 키우자 전기동도 상승폭을 확대하였고 2nd Ring 직전 톤당 8,500달러 레벨마저 돌파하였다.

칠레 Collahuasi 광산에서의 파업이 27일째로 접어들면서 전기동의 단기수급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되었고 C-3M은 67달러의 백워데이션을 기록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이후 미국의 민간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세를 보여준 가운데 ISM 제조업지수도 예상치를 상회하자 전기동은 뉴욕증시의 상승과 연동하며 상승폭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었고 장 막판 톤당 8,600달러 레벨 마저 돌파하는 급등세를 연출하였다. 전기동은 결국 전일비 약 2.5% 이상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톤당 2,350달러선을 회복하며 3% 이상 상승하였고 니켈은 내년도 공급부족 전망과 ETF 런칭 루머로 3주래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일비 모두 상승하며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은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증시 상승과 유로화의 반등이 비철금속의 상승을 견인한 하루였다.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장 초반에는 중국의 긴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였으나 긴축에 대한 우려가 그동안 가격에 선반영 되었다는 의견도 많았기에 매수세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주었다.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명일 발표 예정인 주간고용지표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유로존의 재정우려가 확산될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고 금일 유로화의 반등세는 최근 연일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잠시 조정을 받는 기술적 측면이 강했던 까닭으로 풀이된다. 유로존과 중국, 미국의 거시경제 요인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수급우려에 따른 전기동 스프레드의 변화에도 주의해야 할 것이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