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강세, 유로존 부채 위기 우려 해소, 미 증시 강세 영향 상승세

2일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화의 강세와 아일랜드발 유로 존 국가 부채 위기 우려감 해소 그리고 주택 지표의 긍정적인 발표로 인한 미국 증시 상승으로 인해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뒤 유로화의 상승에 영향을 받아 상승하였다. 아시아 장에서 유로화는 ECB 정책 회의 결과를 기대하며 강세를 나타내었다. 투자자들은 금일 ECB 정책회의에서 ECB의 국채매입 확대 등 강력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런던 장 개장 전 톤당 8,700달러 레벨을 일차적으로 돌파한 뒤 가격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연출하였다. ECB 금리가 동결된 이후 트리셰 의장의 발언 이후 유로화는 급락하는 모습을 한 차례 보여주기도 하였다. 트리셰 의장은 무제한 양적 완화 조치를 원래 계획인 1월까지에서 최소한 4월까지는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고 기대하던 추가적인 국채매입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30분만에 100틱 이상 하락하였고 전기동 역시 금일 저가인 톤당 8,612달러까지 하락하였다.

하지만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우려와는 달리 응찰배율 2.27배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ECB의 양적 완화 기조 강화로 인해 아일랜드 발 우려가 줄어들면서 유로화는 다시 반등하였다.

금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 수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이후 발표된 주택 매매 계약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또한 유럽 은행에 대한 유동성 안정화 소식에 따라 은행주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증시는 1%대의 상승을 보였고 이에 따라 유로화도 추가적으로 상승하여 1.3200선도 돌파하였다.

알루미늄은 전일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하였고, 다른 비철금속은 대부분 전일 대비 1~3%상승하여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화가 장 전반에 걸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비철금속은 유로화 상승에는 즉각 반응하나 하락에는 둔감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유로화는 금일 악재와 호재가 혼재하였지만 기대했던 추가 국채매입 발언이 없었음에도 스페인 국채입찰 성공과 ECB 정책이사인 카를로스 코스타의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추세를 유지하였다.

코스타 이사는 금일 프랑크푸르트 진스포럼에서 “유로를 보호하는 것이 유럽 통합의 열쇠”라며 유로화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였다. 미국의 주택지표 호재 역시 유로화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듯 보였다. 전기동은 금일 역시 백워데이션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어느 한 기관에서 전기동 워런트를 50~80% 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것이 ETF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성 루머가 나오고 있다. 금일 장의 모습을 봤을 때 명일 역시 비철금속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이 주말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한 우려와 단기간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점이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