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포스코에 동부메탈 지분 일부 매각

동부하이텍, 포스코에 동부메탈 지분 일부 매각

  • 철강
  • 승인 2010.12.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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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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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사회 결의...10%인 300만주 총 981억원에 매각
동부한농 지분 매각 이어 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 마무리

동부하이텍(대표 박용인)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동부메탈 지분 일부를 포스코에 매각한다. 지난 14일 동부한농 주식 5천만주를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에 동부메탈 주식 300만주를 매각함으로써 올해 추진해 온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마무리 했다.

동부하이텍은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던 동부메탈 주식 1,388만5,040주(41.28%) 중 300만주(10%)를 주당 3만2,700원에 총 981억원 어치를 포스코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포스하이메탈을 통해 합금철 제조 합작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동부메탈과 포스코 양사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합금철 사업에 있어서 보다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지난 2009년 7월에도 고순도 훼로망간(FeMn) 생산을 위해 포스하이메탈을 합작 설립한 바 있다.

최근 철강업계는 저탄소 친환경시대를 맞아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가진 고부가가치 고급강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초경량 자동차용 강판, 제진용 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부원료인 고품질의 정련 합금철이 필수적인데 동부메탈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포스코의 지분 참여를 통한 양사의 협력체제 구축은 국내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메탈은 국내 최초로 합금철을 생산한 이래 40년 이상을 합금철 분야에 주력해 온 전문업체다. 오랫동안 합금철 시장 국내 1위(30%이상)의 지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고품위 망간 합금철 부문에서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정련 합금철 제조기술, 극저인탄소(ULPC: Ultra Low Phosphorus Carbon) 훼로망간 제조기술 같은 독보적인 기술들을 잇따라 개발하는 등 합금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3,000억원을 투자하여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동해공장의 생산설비를 연산 23만톤에서 50만톤으로 늘리는 증설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한 50만톤 증설에 맞춰 해외 네트워크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08년 11월에 일본 도쿄에 일본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2009년 4월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샤움버그(Schaumburg)에 미국지사를 설립했다. 올해 9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Dubai)에 중동지사를, 12월에는 독일 슈발바흐(Schwalbach)에 유럽과 CIS(독립국가연합)를 담당하는 유럽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동부메탈은 첨단 금속소재 분야로의 사업다각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생산규모를 연산 100만톤 규모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메탈 지분매각 이전

 지분구조>

구분 

지분(%)

㈜동부하이텍

     41.28

동부인베스트먼트㈜

     39.50

동부CNI㈜

     10.00

대만 CSC

       5.00

우리사주조합

       0.25

기타

       3.97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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