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달러당 2.7월 하락한 1,150.2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원/달러 환율은 우리나라의 연평도 사격 훈련이 오후 2시 30분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응사격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감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1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60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다 점심부터는 1,170원대까지 치솟았다.

  오후 훈련이 시작된 이후에는 하락세로 꺾이며 1,150원대 초반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훈련 재개시 즉각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는 북한의 당초 예정과는 달리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외국인은 증시에서 지정학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1,700억원이나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서는 사격 훈련 이전 달러 매수 전략이 많았으나 가격 개시 이후 북한의 반응이 없자 장 종료 이전 달러를 매도하면서 하락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의 증시 매수가 지속된 것도 비교적 지정학적인 위험성이 낮은 것 때문이라며 중공업 분양의 수주 소식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