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외부 경제지표 힘입어 강세장 연출

21일 비철금속 시장은 칠레발 출하중단에 따른 전기동의 수급우려 확산, 유로화 반등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및 각국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전기동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부 품목들이 주요 레벨을 뚫고 상승하는 강세장을 연출한 하루였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을 소폭 상회한 수준에서 아시아장을 시작하였다. 장 초반 톤당 9,200달러선 아래로 하락하기도 하였지만 중국의 왕치산 부총리가 중국-EU 경제회담에서 유럽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유로화가 상승하자 전기동도 서서히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런던장 개장 직후 유동성 증가에 힘입어 톤당 9,300달러 레벨을 상향돌파한 전기동은 2nd ring 시작과 함께 상승폭을 더욱 키우며 사상최고치인 톤당 9,392달러를 기록하였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주간 ICSC 체인스토어 지수와 레드북 소매판매지수도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동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와 무디스의 포르투갈 국가등급 하향검토 소식에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던 전기동은 한동안 박스권내 등락을 거듭했고, 결국 전일비 148달러 이상 상승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톤당 2,400달러 레벨을 돌파하는 강세장을 연출하였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일비 상승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단기수급 우려, 중국의 수입량 증가 소식 및 유로화의 반등에 전일비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전기동의 경우 내년도 역시 공급부족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에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연말을 맞이하여 유동성을 회수해왔던 중국이 내년초 다시 유동성을 시장에 풀 가능성이 있기에 비철금속의 랠리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금일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여전히 유로존 부채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명일에는 미국의 3분기 GDP 및 기존주택판매 지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금일 보여준 각국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도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