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한산한 가운데 유로존 부채 우려로 상승세 꺾여

23일 비철금속 시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얇은 장 속에서 한산한 거래량을 보이는 가운데 헝가리의 국가등급이 한 단계 강등되는 등 유로존에 대한 부채우려가 불거지며 유로화 가치가 다소 하락하며 전일에 이어 주초의 비철금속가격 상승랠리에 제한을 거는 모습이었다.

전일 종가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한산한 거래량을 보이다가 아시아 장 개장 후 손절매 물량 출하로 톤당 9,300달러선을 내어주었다. 그러나 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유로화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1.31레벨을 회복하자 전기동은 런던 장 개장전까지 다시 톤당 9,300달러선을 돌파하였다.

그러나 런던 장 개장 후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헝가리의 국가등급을 BBB에서 BBB- 로 1단계 강등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하자 유로존에 대한 재정우려가 재차 불거지며 유로화는 하락반전하였고 장 후반 전기동은 금일의 저점인 9,20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US장 개장 전 미국의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42만건으로 예상 및 이전 대비 부합하고, 내구재 주문이 전월비 1.3% 감소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자 경기회복세가 둔화된 것으로 평가되며 미국증시는 하락 출발하였으나 비철금속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은 오히려 원유가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며 2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장 후반 유로화가 상승반전하자 톤당 9,290달러 후반 레벨까지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였고 결국 전일비 소폭 하락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니켈은 전일비 약2%이상 하락하였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일비 모두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은 성탄절을 앞두고 한산한 장을 연출한 가운데 유로존에 대한 재정우려가 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며 유로화가 다소 하락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비철금속가격 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엇갈린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는 미국증시에 혼조세를 더해주었고 경기회복은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명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로 미국장이 휴일인 가운데 거래량은 더욱 적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철금속가격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