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격도 LME 연價 반영돼 덩달아 상승세
국내 폐배터리 수입량이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수출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폐배터리 수입량은 2만0,317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국내 폐배터리 월별 수입량은 8월(1만3,030톤)과 9월(1만5,455톤) 그리고 10월(1만9,804톤)에 이어 연속 4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같은 폐배터리 수입량의 증가는 주 수요처인 산업용배터리 업체의 수출증가에 따라 국내 연(Lead) 수요 역시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으나 국내 수요 또한 크게 늘었다"며 "당분간 국내 폐배터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기준 톤당 수입가격 역시 870.7달러로 지난 7월 이후 5개월째 연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폐배터리 가격의 기준이 되는 LME 연(Lead) 가격이 최근 톤당 2,400달러를 크게 웃도는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또 이 관계자는 "국내의 상황과 국제 LME 연 가격이 수입가격에 반영된 듯 보인다"며 "원료수급에 별 어려움이 없는 상황에서 높게 형성되고 있는 국제 연 가격이 폐배터리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