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에서 12km까지 시추 가능·선 가격 6억700만달러
삼성중공업은 3일 그리스 카디프 마린사(社)에 드릴십 1척을 인도하며 새해 첫 선박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인도하는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2007년 9월과 다음해 1월 카디프 마린社로부터 연이어 수주한 4척의 드릴십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지난해 12월에 명명식을 갖고 '오션리그 코르코바도(Ocean Rig Corcovado)'호로 이름 붙여진 이 드릴십은 길이 228m, 폭 42m, 배수량 9만6,000t으로 해수면에서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가는 6억700만 달러 정도다.
삼성중공업은 카디프 마린사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4척을 3개월 간격으로 모두 인도하는 등 올 한 해에만 드릴십 12척을 인도할 계획이다. 전체 선박 인도 규모도 사상 최대인 85척에 달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인도가 예정된 85척의 선박을 모두 완벽한 품질로 인도하겠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선 시장을 집중 공략해 이를 타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