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재, 해저터널사업 수혜주로 ‘상종가’

한국선재, 해저터널사업 수혜주로 ‘상종가’

  • 철강
  • 승인 2011.01.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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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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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용 ‘아모링 와이어’ 해저터널서 빛 발하나?

한·중, 한·일 해저터널 사업 추진 여부가 올해 중 가시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한국선재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한국선재는 아연도금철선과 와이어로프 등의 선재와 형강류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철강업체다. 특히 35년간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용 아연도금강선을 개발해 세계 유수의 해저케이블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선재의 전략제품인 ‘아모링 와이어’는 일반 전선과 달리 해저케이블을 수압으로부터 보호하고 외형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선이다. 국내에서 양산체제를 갖춘 곳은 한국선재가 유일하기 때문에 해저터널 사업이 추진될 경우 한국선재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은 매우 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한국선재의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해저터널 사업의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한국선재 주가는 지난 12월말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해 개장 첫날인 3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385원 오른 주당 2,960원의 상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물론 한·중 해저터널 사업의 가능성 여부를 놓고 아직도 연구가 진행 중일 뿐 가시화된 부분은 없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한·중, 한·일 해저터널의 기초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면서도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지난 3일 말했다.

2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 한·일 해저터널 사업의 추진 여부를 놓고 세간의 관심은 뜨거우나 정작 한국선재 측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한국선재 관계자는 “한·중, 한·일 해저터널 사업이 추진될 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고, 현실적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막연한 상황에서 이 사업과 관련해 뭔가를 준비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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