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철강價 상승은 철강시황 회복 ‘신호탄’
최근 국제 철강가격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는 곧 철강시황 회복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왔다.NH투자증권은 3일 철강산업 보고서를 통해 국제 철강가격이 최근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철강시황 회복의 신호라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 김미현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이후 거의 변화가 없던 국제 철강가격이 11월말부터 반등,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비록 가격 상승폭은 작지만 지난해 하반기 철강가격이 하락한 후 거의 변화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12월 철강가격 반등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한달간 중국의 열연강판 가격은 3% 상승했고, 7월 저점 대비 15.4% 올랐다. 철근, 선재가격 상승률 역시 최근 2개월 동안 10.5%, 9.9% 상승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열연강판, 냉연강판 가격은 각각 5.6%, 4.6% 상승했다.
북미지역의 철강가격은 지난해 12월 한달 간 5% 상승해 중국 철강가격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요 철강사들이 판재류를 중심으로 잇달아 가격을 인상시킨 것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에는 철강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오히려 철강업황은 악화됐는데 같은 시기 원재료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원재료 가격과 제품가격이 이전에 비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비교적 스프레드가 잘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철강사 이익도 과거와 달리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철강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고 이전에 비해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상승을 전가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철강사 이익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