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판매도 양호…이트레이드 리서치센터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판매대수가 두자리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기아차 글로벌 출고가 2개월 연속 21만대 상회하고 2010년 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기아차는 국내외 공장이 사실상 풀가동되며 12월 글로벌 공장출고 21만4,183대(전년비 20.0%↑)로 2개월 연속 21만대를 상회했다.
특히 국내공장 수출이 9만4,609대(전년비 26.3%↑)로 초강세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재고는 여전히 2.4개월분에 불과해 1분기에도 강력한 수출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
해외공장 판매는 크리스마스 연휴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7만4,358대(전년비 61.2%↑)로 모멘텀을 이어갔다.
해외 현지판매는 13만3,231대(전년비 14.7%↑, 전월비 1.4%↓)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비수기 및 신흥시장 재고부족 영향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기아차의 4분기 매출액은 6조8,270억원(전년비 19.2↑, 전분기비 19.9%↑), 영업이익 5,320억원(전년비 29.1%↑, 전분기비 26.3%↑), 순이익 7,690억원(전년비 27.3%↑, 전분기비 15.3%↑)으로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파업 영향 이어졌지만 1분기에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내하청 노조의 공장 점거 파업으로 Verna 및 Accent 생산에 차질을 빚은 현대차는 12월 국내공장 수출도 8만3,526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 전월 대비 6.9% 감소했다.
이로써 4분기 국내공장 판매는 45만4,444대(전년비 4.9%↓, 전분기비 8.1%↑)에 그쳐 4분기 실적 모멘텀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산차질이 울산 1공장에서 발생했고 울산 1공장은 상대적으로 가동률에 가장 여유있는 공장이기 때문에 2011년 1분기에 가동률 확대를 통해 만회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16만1,7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0% 증가했지만 크리스마스 영향, 인도공장 수출 다소 부진 등의 이유로 전월대비로는 1.8% 소폭 감소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의 2011년 판매 목표는 633만대로 2010년 대비 10.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월 3일,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2011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633만대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390만대로 8.1%가 늘고, 기아차는 243만대로 14.1% 증가를 목표로 했다.
일단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1) 내수판매가 견고하고, 2) 해외재고는 여전히 적정재고를 하회하고 있으며, 3) 2011년에도 신차출시가 지속될 예정이고, 4) 신흥시장의 motorization은 당분간 이어져 글로벌 자동차수요 증가를 이끌 전망이며, 5) 선진시장에서는 한 단계 레벨업된 신차들을 중심으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