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전년比 21.6%↑, 수출 29%, 내수 5.1%↑

2010년 국내 자동차 총 생산량은 427만1,741대로 2009년 351만2,948대에 비해 21.6%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조사 자료에 따르면, 내수 판매량은 146만5,430대로 5.1% 증가했고, 수출은 277만1,482대로 29.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생산은 수출증가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39만7,158대를 기록해 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는 경기회복세 지속, 신차효과, 마케팅 강화 등으로 올해 월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노후차 지원책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하 13만7,41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미국, 신흥국 등의 전반적인 자동차수요 증가와 국산차 품질 및 신뢰도 향상 등으로 14.9% 증가한 25만8,950대가 판매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내수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신차(아반떼 MD)효과에도 불구하고 신형 그랜저 대기수요와 기저효과로 20.6% 감소했으며, 기아자동차도 신차들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월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기저효과로 2.8% 감소했다. GM대우는 공격적인 판촉전략과 주력 모델의 판매호조로 올해 월간 최대판매와 2개월 연속 내수시장 3위를 기록했고, 르노삼성도 주력 모델들이 호조세를 기록했지만 기저효과로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수출은 현대자동차가 베르나 및 아반떼 부진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한 반면, 기아자동차는 포르테, 프라이드 등의 호조로 19.4% 증가한 9만4,609대를 기록했다. GM대우는 라세티 등의 수출확대로 20.7% 증가했으며, 르노삼성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109.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