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수주누계액도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어

  대한건설협회에 의하면 2010년 1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15조5,450억원으로 8조8,396억원이었던 2009년 11월 대비 4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10년 1∼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 누계도 87조2,446억원으로 2009년 99조6,754억원 대비 12.5% 감소했다.

  건설협회가 1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민간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37.1%, 공공 부문은 같은 기간 무려 53.3% 감소를 보였다. 

  2010년 1~11월 국내 건설수주 누계는 민간 부문은 최근 호조세를 지속하던 기계설치 및 플랜트 설치공사가 감소하는 등 대부분 공종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월의 감소세를 이었다. 건축 부문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8.3% 감소를 보였다. 서울 삼선·정릉, 인천 송림, 수원, 의정부 등 수도권 개발·재건축 공사가 이어졌으나, 순수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는 등 주거용건축이 부진을 보인 데다 사무실·공장 등 등 비주거용 건축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년 동월 대비 53.3% 감소를 보인 공공 부문 중 토목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46.0% 감소를 나타냈다. 삼척생산기지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공사, 충남도청 신도시 하수처리시설 공사, 양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등 에너지저장시설을 비롯한 기계설치공사가 전년 동월에 비해 증가했지만, 도로·교량을 비롯한 대부분의 토목공종이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년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편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건축 부문은 LH공사 등 공공주택 건설물량 급감으로 주거용 건축이 89.6%나 감소했으며, 전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비주거용 건축이 감소세로 반전되는 등 건축공종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임에 따라 하반기부터 이어진 감소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