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불황 극복, 올 선박 수출액 470억달러 전망
지난 해 중국에게 빼앗겼던 세계 조선 수주량 1위 자리를 2011년에는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선박 및 조선기자재 수출액은 전년대비 약 10% 증가한 49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에 이은 2위 수출 품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11년 수출액은 09~10년 신규 수주 부진과 수주잔량 감소 등으로 인해 이보다 5.6% 감소한 470억달러로 전망된다.
수주량 측면에서는 중국보다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와 조선협회는 "중국보다 수주 경쟁력 우위에 있는 컨테이너선, LNG선, 해양플랜트가 낙관적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수주량 1위 탈환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IMO의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및 연비 경쟁 가속화 추세로 중국 조선업과의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주력선종인 벌커 시장이 현재 침체되어있으며, 급격한 설비 확장으로 인한 조선업 구조조정 압력, 인건비 상승, 위안화 절상에 다른 가격 경쟁력 저하 가능성 등으로 악재에 처한 상태다.
국내 대형조선사 7개사의 올해 수주목표는 전년 실적 대비 35% 증가한 509억달러로 집계됐다.
조선사별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목표 수주량은 198억달러, STX조선해양은 50억달러를 목표로 잡아 전년 실적 대비 60% 이상 대폭 상향조정했다.
< 국내 대형 7개 조선사 수주실적 및 목표 > (단위: 억달러)
구 분 |
‘10년 실적 |
‘11년 목표 |
증감률 |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
106 |
198 |
86.8 % |
삼성중공업 |
97 |
110 내외 |
13.4 % |
대우조선해양 |
112 |
110 |
△1.8 % |
STX조선해양 |
31 |
50 |
61.3 % |
현대미포조선 |
30 |
33 |
10.0 % |
한진중공업 |
0 |
8 |
순증 |
합 계 |
376 |
509 |
35.4 % |
* 현대중공업이 수주 후 현대삼호중공업과 건조물량 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