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0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 동향’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13년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0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흑자규모가 전년 대비 45억8,000만달러 감소했지만 총 2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수지는 1998년 이후 13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있다. 지난 2007년 217억7,000만달러에서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위파로 32억달러 축소됐지만, 2009년에는 327억9천만달러로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호조를 이어갔다. 경상수지가 큰 폭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품수지는 반도체와 승용차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두 번째 규모인 41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은 4,643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4,224억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사용료와 사업서비스 지급 증가 등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의 66억4,000만달러에서 112억3,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금융계정은 251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해 순유출 규모가 2009년의 349억4,000만달러보다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