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평판TV 2,760만대 판매…올해는?

LG전자, 지난해 평판TV 2,760만대 판매…올해는?

  • 수요산업
  • 승인 2011.01.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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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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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LCD TV 및 PDP TV가 수요 견인
올해 LCD TV 성장률 13% 전망, 전년 대비 4% 하락

  LG전자가 2010년 평판TV 판매량이 2,760만대를 기록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LG전자는 특히 지난해 4분기 선진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87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했으며 이는 1분기 600만대, 2분기 630만대, 3분기 660만대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따라 LCD TV의 판매량이 전 분기에 비해 38% 증가했으며 PDP TV의 판매량도 50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당초 판매 목표량 2,900만대에서 미달한 2,760만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 동안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TV 수요 둔화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 전자는 4분기 870만대라는 기록적인 평판TV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재고 소진을 위해 가격을 크게 낮춘 채 판매했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은 -2%,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도 흑자에서 1,21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는 올해 평판TV 판매 목표를 최대 4,000만대로 늘려 잡았다.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10% 가량 성장한 4,500만대라는 보수적인 판매 목표를 수립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LG전자는 분기당 1,000만대 이상의 평판TV를 판매해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전체 평판TV 시장에서 7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LCD TV의 올해 출하량 기준 성장률을 13%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도 증가율인 17%에 비해서 떨어진 전망 수치다.

  더불어 신흥시장 확대 및 업체 간 경쟁이 더욱 가열화 될 것으로 전망, LG전자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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