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31일 하이투자증권의 현대제철 기업 브리핑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 2010년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목표주가 상향 조정

현대제철의 4분기 매출액은 2조 8,699억원, 영업이익은 3,522억원으로 알려진 대로 예상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였다. 3분기 대비 영업이익 약 1,470억원 정도 개선된 것은 3분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330만톤으로 9.4% 정도 증가한 것과 관련해서 약 700억원의 수익성 개선, 원가절감 및 고로의 조업도 향상
으로 850 억원 정도의 이익 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였다.

국내 1위의 고로 업체인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률이 7.1% 정도이고, 기타 철근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5% 내외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실적은 기대 수준을 뛰어넘었다.

현대제철은 이에 대해서 4분기에 비교적 계약가격보다 싼 원재료 스팟 구매 물량이 있었다고 언급하였다. 현대제철은 고로 제강 원재료인 철광석 및 원료탄의 30~35%를 장기 계약하지 않고, 스팟 시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스팟 구매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은 원재료의 안정적인 조달과 원가의 안정성 측면에서 약점일 수 있지만, 원재료 시장의 변화에 따라 조달 방식 및 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목표주가 18만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예상보다 좋은 4분기 실적과 현재 철강 시황의 호조를 반영하여 2011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올린다. 매수 추천을 유지한다. 목표주가 18만원은 2011년 실적 추정치를 기준으로 PER 11배로 시장 수준이고, PBR과 FV/EBITDA는 각각 1.8배, 9.7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