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부제철 냉연SSC 미강철강 지호진 사장,

<인터뷰>동부제철 냉연SSC 미강철강 지호진 사장,

  • 철강
  • 승인 2011.02.08 18:02
  • 댓글 0
기자명 시화공단/전민준 mjje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년 업력, 기술 노하우로 선진유통에 발돋움!"

  동부제철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 미강철강(사장 지호진)은 1972년 10월 설립한 이후 40년 동안 철강유통 외길을 걸어오며 철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서비스, 기술적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시장을 개척해 왔다.

  특히 미강철강은 고객사뿐만 아니라 소속 냉연사인 동부제철과 그간 탁월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요가와 냉연사의 가교 역할을 능숙히 하면서 모범적인 스틸서비스센터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강철강의 지호진 사장을 만나 동부제철과 미강철강의 강점 및 차후 투자계획, 최근 수도권지역 및 전반적인 유통시장에 대한 평가, 2011년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 동부제철만의 강점이 있다면


  동부제철의 강점은 우선 표면처리강판 기술력이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며 특히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은 다른 냉연사들이 견주지 못할 정도로 최고 레벨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현대하이스코 냉연SSC들은 동부제철 냉연SSC로부터 해당 제품들을 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제철은 물론 소속 냉연SSC들이 현재보다 영업력을 더 키운다면 위 같은 장점을 극대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동부제철은 소속 유통업체 관리 면에서 우수하다. 일방적인 요구 및 지시가 아닌 유기적인 대화를 통해 유통업체들이 요구하는 정책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한다. 이를 테면 제품 주문 시 정기주문 뿐만 아니라 수시주문도 충분히 수용하면서 유통업체들이 효율적으로 긴급재 대응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

  ◆ 2011년은 미강철강이 설립 된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미강철강이 그간 쌓아온 경쟁력(강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첫째로, 40년 간 업력과 기술력이다. 40년 동안 철강유통업이라는 외길을 걸어오면서 자사만의 시장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국내 스틸서비스센터 초창기에 설립된 회사로 다양한 인맥관계를 구축하며 회사를 거친 한 명, 한 명을 보물처럼 애지중지 함, 그리고 애정심이 조직원에까지 미쳐 직원들 스스로가 전문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둘째로, 우수 설비다. 자사는 1997년 10월, 스틸서비스센터 준공 후 슬리터 라인, 로터리 시어 라인, 미니 시어 라인 각각 1기를 도입, 이 중 슬러터 및 로터리 시어 라인은 일본 스미쿠라사에서 제작한 설비다. 이 회사에서 제작한 설비는 일본 내 일부 대형 코일센터는 물론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아 일부 업체들이 도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사는 스틸서비스센터 준공 당시 효율적인 생산성을 염두, 우수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단 납기 대응및 고품질 제품 생산에 힘을 실어왔다.

  마지막으로 미강철강이 소재한 시화공단 입지 우수성이다. 지금 시화공단에 공장을 설립하려고 한다면 감당하기 힘들만큼 비용이 소모될 것이다. 자사는 1989년, 장기적인 가능성을 보유한 시화공단에 선도적인 투자를 해 물류유통의 중심지에서 뿌리를 뻗어갈 수 있게 됐다.

  ◆ 하지만 최근 시화, 반월 및 남동공단 등 수도권 지역에 과잉경쟁이 기준선을 초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던데, 이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 

  본인도 이 부분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인지역이 대한민국 선두 산업단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국내 주요 가전 및 자동차 산업 중심지는 상대적으로 남쪽으로 치우쳐 있다.

  이에 따라 냉연유통업체들 입장에서는 한정된 유통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어려움이 있으며 더불어 큰 규모의 연계물량 확보에 제한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지방은 소수의 큰 수요업체를 확보하는 것에 의존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 업체 사정이 어려우면 냉연유통업체 운영마저 악화되는 단점이 있다. 수도권의 경우 소규모 다수 업체 즉, 인력과 비용은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지만 위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라고 본다.

  ◆ 올해 미강철강 주요 사업계획 및 차후 투자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본인도 단순 절단가공만 하는 스틸서비스센터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사는 충남 당진군 신평면 제2공장을 차후 신사업 또는 부가사업의 요충지로 활용할 것이며 기회가 생긴다면 대전 이남의 산업단지로 진출, 연계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도 병행할 계획이다.

  ◆ 현 냉연유통시장에 대한 평가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냉연사들도 동참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본다. 제품 가격을 결정함은 시장 상황을 배제하고 결정하기 힘든 만큼 냉연사들도 흐름을 읽고 혼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격 정책을 전개해야 한다.

  최근 냉연사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시장에 공급량을 감소시킨다면 유통업체들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이는 냉연사나 유통업체나 불필요한 출혈이라고 본다.

  시장에서 요구한다면 어느 정도 부담을 감안하면서 최대한 안정적인 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수급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올해 각오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유례없는 철강경기 불황을 3년 정도 겪고 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겪으면서 내성이 생기는 것을 체감한다. 즉, 나름대로 생존전략을 강구하면서 한 차원 더 성장할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가 결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은 올해를 차후 사업전개를 위한 사전 훈련단계로 생각할 것이며 구체적인 계획을 2011년 실행하지 못하더라도 힘을 키울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움직일 것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