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검출 파문'...포스코ㆍ현대제철 "그럴리 없다"

'석면 검출 파문'...포스코ㆍ현대제철 "그럴리 없다"

  • 철강
  • 승인 2011.02.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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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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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채취 시료 중 86%서 검출 확인"
"성분검사 확인 받아...자체 검사서도 미검출" 반박

  환경운동연합이 국내 제철소에서 사용하는 사문석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검사결과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국내 사문석 제공업체들에게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 공인기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석면 함유 검사를 받은 후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받아왔으며, 첨부된 시험결과 보고서 상에는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었다”면서 "향후 공급받는 사문석에 조금이라도 석면함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대체원료를 사용하거나 사문석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역시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은 광산에서 품질 확인을 한 제품만을 구매했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지만 석면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얼마전 의혹을 샀던 청양 비봉광산에 대해서는 입고를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당진제철소에서 사용하는 사문석에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민센터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교실과 함께 2009년부터 올해 1월까지 폐석면 광산의 토지이용과 석면공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년간 9차례 현지조사에 무작위로 채취된 모두 43개의 시료 중 86%인 37개 시료에서 석면에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연합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석면 광산업체, 환경부 장관, 고용노동부장관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더라도 고발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검찰 조사가 나오면 충실히 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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